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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형 의대 제안 이유요? 필수의료 해법 제시하고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료계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정부는 의대 증원을 필수의료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한 채 의료비 폭증만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관련 대안으로 '사관학교형 의대'를 제시한 대한의사협회 윤인모 전 기획이사는 21일, 의료전문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각계 관심이 모이는 상황을 전했다. 사관학교형 의대란 제2의 의사면허 개념으로, 필수·지역의료에만 종사할 공무원 신분 의사를 양성하는 제도다.대한의사협회 윤인모 전 기획이사는, 의료전문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사관학교형 의대'에  대한 각계 관심이 모이는 상황을 전했다.앞서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로 있으면서 의료계 내부에 사관학교형 의대의 실효성을 피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필수의료 대책으로 거론되는 수가 인상, 의대 증원 등은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이와 함께 집필활동과 언론 인터뷰, 국민 청원 및 홍보사이트 개설로 사관학교형 의대를 해법으로 강조해 왔는데, 최근 200만 유튜버 방송에 출연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윤 전 기획이사는 "의대 증원으로 의료계에서 강경 투쟁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해야 할 대상은 국민으로 국민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이제 국민은 계도의 대상이 아니라 설득의 대상이다. 의사가 잘 설명하면 국민이 이해해 줄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있는데 이제 그럴 수 있는 때를 지나쳤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선 의료계가 발로 뛰며 며칠 밤을 새워서라도 설득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미약하게나마 뭐라도 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개인적으로 여러 활동을 해왔는데,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현하고 누적 조회수 100만과 몇천 개의 댓글을 받았다"며 "사관학교형 의대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많았는데 좋은 의견이라면 국민도 수용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은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의 필수의료 문제는 날씨의 변화가 아니라 기후의 변화라는 설명이다. 실제 우리나라 GDP는 1~2%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반면, 의료비 증가율은 7.8%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는 것. 재정을 늘리거나 사람을 더 투입해 문제가 해결될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는 진단이다.윤 전 기획이사는 10년 뒤 본격적인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는 필수의료에 자부심을 가진 50대 초반 의사들이 겨우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에게 수련받아야 할 젊은 의사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명맥이 끊길 위기라는 설명이다.대한의사협회 윤인모 전 기획이사가 집필한 '사관학교형 의대' 관련 서적그는 "진짜 위기는 병원에 갔는데 치료해 줄 사람이 없는 것이다. 현재는 50대 초반 의사를 주축으로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이 10년 뒤 동시다발적으로 퇴직하면 후임이 없다"며 "사람이 사라지면 전문성도 같이 증발한다. 나중엔 배우고 싶어도 배울 곳이 없는 악순환이 고착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같은 필수의료 기피 현상의 원인으로 저수가 구조를 이용하는 대형병원의 행태를 지목했다. 필수의료는 수가가 낮다 보니 병원에서 찬밥 신세가 되기 일쑤기 때문이다. 더욱이 필수의료는 당직과 의료분쟁이 수반되는 고된 분야인데, 이를 버티고 교수가 될 동기가 떨어진다는 것.윤 전 기획이사는 실제 필수의료에 종사하던 40대 의사들이 피부·미용으로 대거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 의사들이 공중보건의사나 군의관으로 지원하지 않고 사병으로 빨리 전역하려는 것도 이 같은 구조의 문제에서 파생됐다는 설명이다.그는 이처럼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인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선 적어도 1000명 이상의 의사가 필요하다고 봤다. 모두 필수의료를 기피한다면, 이를 국가가 강제하며 충분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상만 충분하다면 공공의료라고 해도 충분한 질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 의사를 확보하는 방안이 굳이 의대 증원일 필요는 없다고 봤다. 기존 자원으로 활용하는 학제 개편이 더 빠르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관련 현안이 의대 증원에만 매몰돼 진척되지 않고 있는데, 논점이 1000명의 필수의료 의사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와 관련 윤 전 기획이사는 "이제 의료는 지원과 독려의 대상이 아니라 구조조정 대상이다. 그냥 놔두면 공멸이고 정부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다수 증원은 의료계가 받아들일 수 없으니 결국 사태는 악화된다"며 "의료계가 먼저 구조조정을 제안하지 않으면 결국 당할 수밖에 없다. 알을 깨고 나가면 병아리가 되고 깨지면 프라이가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공무원 의사라고 월급 적게 주는 게 아니라 필요한 분야인 만큼 더 대우를 해줘야 한다. 공공의료가 나쁘다고만 생각하는데 싱가포르처럼 수준이 높은 곳도 있다"며 "이런 국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이를 전제로 하지 않고 공공의대나 지역의사제부터 논하니 부화뇌동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같은 주장이 의료계 내부 반발을 사 의협 기획이사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던 일은 다소 씁쓸하다는 반응이었다. 다만 이는 의협을 생각한 본인의 선택이었다며 집행부의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또 지금은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 내부 단결과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뜻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그는 "의협은 대국민 메시지를 전해야 할 리더 그룹이다. 의사만 위하는 메시지 대신 국민도 의사도 함께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야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며 "국민과의 괴리를 부추기는 메시지는 결국 전쟁으로 가고 그렇게 된다면 피해복구가 굉장히 어려워진다. 의협이 현미경이 아닌 망원경으로 현안을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23 05:30:00병·의원

의협 임원 공무원 의대 청원 논란 "즉각 해임하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 임원이 사관학교형 의대 제도를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계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게재된 '의사 증원과 필수의료 구조조정을 위한 제2의 필수용 의사면허증 신설, 교육,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 일명 사관학교형 의대에 관한 청원'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대한의사협회 임원이 사관학교형 의대 제도를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계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이 청원에서 등장하는 사관학교형 의대가 대한의사협회 윤인모 기획이사가 그의 저서를 통해 주장해온 사안이라는 게 드러나면서다. 정부·정치권의 의대 증원 압박이 거세지는 시기에 의협 내부에서 이를 옹호하는 듯한 청원을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이 청원의 내용을 보면 의대 증원만으로는 지역·필수의료 문제 해결 어려운 만큼, 그 대안으로 필수의료에서만 근무 가능한 공무원 의사와 이를 지정하는 면허증을 만들자는 의도다.즉 사관학교형 의대를 졸업한 의사는 정부가 원하는 의료기관이나 정부기관 등에서만 근무하도록 하고, 공무원 신분에서 벗어나면 의사로서 활동을 금지하자는 것.또 사관학교형 의대 정원은 현재 전체 입학 정원 3000명 중 1200명으로 선발하며 이후 필수 의사 증원은 사관학교형 의대 정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시행한다.이와 관련 청원인은 "대형병원 필수과가 폐과되기 전에 인력을 공급해야 하는 책임은 국가에 있지만, 현 의료제도에 있는 구조적 모순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책임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현재 공론화된 방법인 공공 의대와 의사 증원 등으로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고, 의료선진화를 위한 구조조정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의료계에서 이 같은 청원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한다는 의협 대의원회의 수임사항을 집행부 임원이 반한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미래의료포럼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의협 윤인모 기획이사를 즉각 해임하라고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 논의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인물이 있는 의협 집행부가 이날 의료현안협의체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이다.미래의료포럼은 "윤인모는 의협 이사직에서 즉각 사퇴하라. 만약 자진 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의협 집행부가 즉각 그를 기획 이사직에서 해임하라"며 "이를 거부한다면, 대의원회가 나서 탄핵 의결을 해야 할 것이다. 미래의료포럼 또한 그의 해임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의협은 이날부로 윤인모 기획이사가 의원면직됐다고 밝혔다. 또 그가 언론 인터뷰나 청원 등으로 밝힌 입장은 의협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023-10-26 12:05:09병·의원

'리셋 For 미래 한국의료복지'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 윤인모 기획이사가 집필한 서적 '리셋 For 미래 한국의료복지'가 '2022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리셋 For 미래 한국의료복지 표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문화관광부 주최로 매년 1회 세종도서 학술부문을 선정하고 있다.  출판 활동을 고취하고 지식기반사회를 조성하기 위함이다.해당 서적은 우리나라 의료제도를 글로벌 시각에서 조망하고 있다. 문제가 벌어질 때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은 채 짜깁기 식으로 유지되는 현실을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비책을 제시하기 위함이다.심사위원들은 총평을 통해 "기술과학 분과 도서는 우리 사회에 전반적으로 대두되는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실용적인 정보와 대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최신 기술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기술과 문화의 균형을 통한 미래 사회의 방향에 대한 주제가 눈에 띈다"고 전했다.또 "선정된 도서는 기술 간, 산업 간 융복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사회의 변화를 충실하게 담고 있는 점, 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삶에 대한 과학적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을 비춰봤을 때 시대 상황을 반영하면서 개인과 공동체가 지적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진흥원은 세종도서를 구입, 공공도서관·전문도서관·초중고 및 대학 도서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윤 기획이사는 "해당 서적은 의료분야를 제도 차원에서 접근한 책이다. 의학 분야 전문서는 많지만 의료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책은 드물다"며 "한국의료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국민이 인식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진단과 해법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펜을 들었다"고 말했다.
2022-10-05 18:16:38병·의원

한국의료 현안 꼬집는 '리셋 for 미래 한국의료복지' 출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한국의료복지 현안과 산적한 문제를 꼬집는 책 '리셋 for 미래 한국의료복지'가 오는 30일 출간된다. 리셋 for 미래 한국의료복지, 저자 윤인모 가톨릭의과대학교 예방의학과외래교수 이 책은 경영학, 의학, 사회복지학 시각에서 의료제도를 조망하고 있다. 한국의료는 코로나19 대응에 선방했다는 이유로 파티 분위기지만, 내부적으로 10~20년 간 누적된 문제가 산적해 있다는 게 골자다. 현재 산적한 한국의료 문제는 원격의료, 진료수가 문제, 공공의료기관 비율, 비보험 축소, 의료전달체계 부실, 의료공급자 미래 수요의 어긋난 전망, OECD 하위 국가와 비견되는 경상의료비 가계지출비율, 의료자원 불균형 배치 등이다. 필자는 이를 "가느다란 바퀴살을 가진 이륜자전거에 그보다 몇 배 높게 쌓아 올린 짐을 싣고 언덕길을 힘겹게 올라가는 노인"으로 비유하며 튼튼한 제도로 이를 사륜자동차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촉구한다. 기존 제도를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의료제도가 의료공급자에서 정부로, 다시 시민에게 가는 전 세계 복지흐름에 맞춰 한국도 이런 방향으로 제도를 체질개선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 윤인모 가톨릭의과대학교 예방의학과외래교수는 가톨릭의과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성모병원에서 수련한 전문의로 동대학의 예방의학과 외래교수다. 다른 저서로는 ‘한국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경쟁력’, ‘대한민국 의료산업 세계의 강자를 꿈꿔라’, ‘미래 의료생태계 건강플랫폼’ 등이 있다.
2021-11-29 11:37:43병·의원

"CCTV설치법 막자" 릴레이 1인시위 총공세 나선 의협

메디칼타임즈=이준상 기자|메디칼타임즈=이준상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의협은 27일 오전 9시부터 국회 앞에서 이필수 회장을 시작으로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 30분 단위로 의협 임원이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오전에는 윤인모 기획이사, 이정근 상근부회장, 박수현 대변인, 이현미 총무이사가 이어갔다. 이들은 '최악의 인권유린 수술실 CCTV 감시! 전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습니다'라는 등이 쓰여 있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진행했다. 이필수 회장이 27일 오전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 첫 주자로 나선 이필수 회장은 "법안이 본회의 통과시 헌법소원을 포함, 법안 실행을 저지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며 법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이번 법안은 환자의 건강과 안전, 개인의 존엄을 훼손하는 지극히 부적절한 법안"이라며 "의료계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이고 폭압적으로 밀어붙이는 정부 여당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 단체는 정부 여당에게 문제 해결에 대해 실질적이며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해왔지만 의사 간체의 요구를 묵살하며 법안을 강행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술실 CCTV 의무화법 제정이 거대 여당의 힘을 등에 업은 반민주적 행태라는 주장이다. 이 회장은 "이미 의협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발생했던 무자격자 대리 수술 등의 사건을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해당 기관 및 의료인에 대한 선제적 고발 및 윤리위 회부, 강력한 징계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의사의 비윤리적 행위들을 근거로 대다수의 의료인 모두를 감시한다는 것은 사안의 무게와 뒤따르는 파장을 고려했을때 비효율적 규제라는 지적이다. 이 회장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은 헌법상 직업수행의 자유와 같은 기본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행위이다. 정보 유출을 통한 개인권 침해, 감시 환경 하에서의 의료 노동자에 대한 인권 침해 등 중요한 가치들에 대한 훼손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또한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과를 전공하려는 의료진 역시 점차 줄어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중증의료 의사들이 줄게 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다. 이 회장은 끝으로 "대한민국 의료진은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백신접종에 이르기까지 피와 땀을 흘리며 묵묵히 소임을 다해 왔다"며 "이러한 강제적이고 인권 탄압의 요소를 부단히 포함하고 있는 잘못된 법안을 전격적으로 통과 시키려 함은 과연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지 의구심 마저 들게 한다"고 비판했다.
2021-08-27 12:10:49병·의원

원격의료, 의료계 정서 변했다…반대→시대변화 맞춰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블록체인 기술 도입부터 메타버스, 4차산업 혁명까지. 공급자 '치료' 중심에서 환자 '예방' 중심으로 무게추가 옮겨가면서, 데이터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부터 비용지불 체계, 인증평가제도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해지고 있다. 또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 의료혁신과 제도개선 방향을 놓고, 원격의료와 관련한 비용적 문제와 법·제도 등의 의료관리체계 구축 등 여러 논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사진: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장.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우봉식)가 16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의료혁신과 제도 개선'을 주제로 각계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제1차 워크숍을 열었다.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의료계는 이미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전화상담과 처방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경험했다"며 "지난 정기대의원총회에서도 원격의료에 대해선 시대가 변한 만큼 무조건적인 반대 보다는 상황에 맞게 대처하도록 집행부에 위임하는 등 의료계 내에서도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팬데믹 사태 이후 문화, 사회적 변화의 흐름으로 시야를 넓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의료혁신과 제도개선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감시체계 및 데이터 중요성 ▲법·제도적 의료관리체계 구축 ▲원격의료서비스 환자 증가 ▲원격 건강관리를 위한 기기 개발 및 기술 혁신 등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김영보 가천의대 신경외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의료'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미 원격의료는 마냥 거부할 것이 아니라 흐름이 됐다"며 "클라우드 등 데이터 기반 의료 환경 조성과 블록체인 기반 원격진료는 상시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서도 원격진료는 리얼타임(실시간) 방식 등 두 가지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제도도 따라 움직인다고 본다"면서 "원격진료를 안하겠다 버틴다고 해서 시대가 오지 않는다 생각지는 않는다"고 의견을 냈다. 세션에 좌장을 맡은 박정률 의협 부회장은 "원격의료, 원격진료, 원격협진은 얘기가 조금씩 다르다"면서 "캐나다 등과 같이 광활한 땅에서 지역별로 의료진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된 것이 원격의료 개념인데 최근엔 상황이 바뀌어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으로도 발전하고 해결이 이뤄지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제대로된 시스템을 접목할 수 있도록 전문가 협의가 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인모 의협 기획이사는 "질, 가격, 접근성, 혁신 등의 기준에 있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Meta+Universe), 4차산업 혁명을 위해서 의료계가 어떤 지점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비대면진료 이후 의료계 정서도 변해 "상황에 맞는 대처 필요" 이날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의료계의 대비'를 주제 발표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의료는 4차 산업의 중심으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가 감염병 관리체계에 거버넌스 기능 강화와 함께 원격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도 필요해졌다는 분석. 의료계에도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 변화가 시작될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진료 패턴의 변화는 상당했다. 정부가 작년 2월 14일 비대면 전화상담과 처방을 한시적으로 하용하면서, 2월부터 6월까지 비대면 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전체 의료기관(6만8949곳)의 약 10% 수준인 7031곳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된 것.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대면진료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별 참여기관 수는 전체 7031개 기관 중 동네의원이 5431곳으로 77.2%가 차치했다. 이 가운데 실제 전화상담 및 처방이 이뤄진 건수는 전체 56만1706건 중 동네의원은 26만2903건으로 약 47%였다. 우 의료정책연구소장은 "비록 한시적으로 시행됐으나 비대면진료가 급격히 늘면서 의료계의 정서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며 "과거 같으면 원격의료란 단어만 나와도 격한 반대를 표명했던 의료계가 지난 73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무조건적 반대보다는 상황에 맞게 대처하도록 집행부에 위임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흐름과 달리, 국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건의료 혁신 방향과 제도의 시각은 글로벌 트렌드와는 동떨어져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팬데믹 사태 이후, 보건의료 분야 변화의 중심에 공공의료 강화 이외 특별한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기 때문이다. 우 소장은 "앞서 공청회에서 공공의료 강화 방향을 공공병원 확충이 아닌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등 지적도 있었다"면서 "정부의 정책 수립과정이 좀더 합리적인 방식이 됐음 하는 아쉬움이 크다. 단지 눈에만 보이는 보건의료지표나 국민의 목소리만으로 정책의 근거를 삼아서는 필연적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이 불투명하지만, 다가올 의료혁신 시대를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의료전달체계 및 공공의료 상황서 민간의료기관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 소장은 "의료법에 의료전달체계에 관한 규정이 단 한 조항도 없이, 단지 건강보험 수가상 불이익이나 질병명 통제로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겠다는 것은 사상누각을 짓는 것과 다름없다"며 "개선을 위한 법과 제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건강보험을 적정수가 패러다임으로의 변화와,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조화롭게 접목시킬지 제도적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엔 또 다른 표준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1-06-17 06:00:56병·의원

포스트 코로나시대 의료정책 향방은?...의정연 16일 워크숍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 의료혁신과 제도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우봉식)는 오는 16일 '포스트 코로나시대 의료혁신과 제도개선'을 주제로 오후 2시부터 용산구 전자랜드 2층 랜드홀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의료정책연구소의 제1차 워크숍에는 보건의료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상황. 2개의 세션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첫 세션에서는 의협 박정율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4차 산업혁명 의료/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의료혁신'이라는 주제가 잡혔다.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가 '디지털 헬스케어', 문석균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이 '의료와 메타버스', 김영보 가천의대 신경외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의료'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제도개선'을 주제로 의협 이상운 부회장이 좌장을 맡는다. 첫 번째 발표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이어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건강보험'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연자로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의료계의 대비'를 주제로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장이 발제에 나선다. 각 세션별 패널토론은 윤인모 의협 기획이사, 조정호 보험이사, 문석균 연구조정실장, 의료정책연구소 임선미 연구원 등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봉식 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펼쳐질 4차 산업혁명과 의료의 융합, 그리고 그 발전방향에 대한 담론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번 토론을 통해 급변하는 미래의료에 대비하고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보건의료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1-06-11 11:57:34병·의원

"담 허물고, 길 내야 의사로 생존한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세상은 의사에게 새로운 모습을 요구하는 데, 아직도 1평 남짓 진료실에 앉아 수가에 목메고 있다." 윤인모 원장. 유니메디 성형외과 윤인모 원장(44, 가톨릭의대 95년졸)은 최근 발간한 신간 '미래의료 생태계와 건강플랫폼'(출판사 서울경제경영)에서 전달하는 발칙한(?) 메시지를 이같이 밝혔다. 윤인모 원장은 일반적인 전문의와 다르다. 그는 가톨릭의대 졸업 후 경원대 의료경영학과 겸임교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학 겸임교수, 딜로이트 헬스 케어 컨설팅 고문 등 병원경영 컨설팅의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의 저술 활동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대한민국 의료산업 세계의 강자를 꿈꿔라'라는 책으로 문화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돼 보건의료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바 있다. 윤인모 원장은 "한국 의료의 하드웨어는 세계 최고인데, 소프트웨어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거창하게 법과 제도가 아니더라도 생각만 바꾸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례로, 그는 "과거 지하철은 낑겨 앉는다는 표현이 맞았으나, 지금은 좌석에 홈을 내 모두가 편안하게 앉고 있다"면서 "은행도 번호발급기 도입 후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질서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생태계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선후배 의사들에게 건방진 조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래보건의료 제도와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 신간 '미래의료 생태계와 건강플랫폼' 윤 원장은 "한국이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구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나, 의료비 상승률은 고령화 등으로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며 "의사와 소비자, 정부 모두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의사는 환자 치료의 핵심 인력으로 미래의료 생태계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문제는 소통이다. 단순히 진료 잘 하는 의사 보다 환자 입장에서 치료하는 의사가 인정받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원장은 "수가에 목메고 법과 제도에 불만만 터뜨리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고 전하고 "소비자의 마음을 알고, 정부를 이해하는 마인드로 미래의료 주체로서 융합시대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인모 원장은 "진시황제가 만리장성을 쌓을 때, 로마는 길을 닦았다"며 "미래의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담을 쌓는 현 구조에서, 길을 내야 생존하는 구조로 마인드를 바꿔야 활로가 열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3-05-13 06:00:13병·의원

병원경영 컨설팅 고수, 개원 도전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1850베드 규모 사립대학병원 마케팅 전략 수립, 1200베드 규모의 사립대학병원 운영 효율화 전략 수립, 종합대학·약학대학 유치 및 메디클러스터 전략 수립. 유니메디 성형외과 윤인모 원장의 이력이다. 그는 이 밖에도 경원대 의료경영학과 겸임교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학 겸임교수, 딜로이트 헬스케어 컨설팅 부문에서 고문을 맡고 있다. 윤인모 원장 이 처럼 병원경영컨설턴트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윤 원장이 지난해 말 성형외과를 열고 개원의로 변신했다. '변신'이라기 보다는 '회귀'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수도 있겠다. 그는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진료를 접었던 적은 없지만 자신의 이름을 건 병원을 오픈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갈고 닦은 병원경영 노하우를 의료현장에서 직접 실행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직 개원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아 주목할만한 성과를 발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적자를 면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고, 다양한 경영기법을 실전에 도입해볼 수 있다는 게 즐겁다." 그는 앞서 국내 대학병원에게 비전을 제시해주고 경영 전략을 제시해도 병원장이 이를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이 늘 아쉬웠다고. 그는 이참에 학문적으로 배웠던 경영기법과 경영 컨설팅을 통해 제시했던 것을 하나하나 접목하고 있다. 병원은 그의 경영기법이 의료현장에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 살펴볼 수 있는 실험무대인 셈이다. 그는 먼저 직원들에게 프로젝트를 하나씩 줬다. 환자 유치 전략이나 병원 매출 증대 등 병원 성장에 필요한 과제를 던져주고, 스스로 전략을 구축하고 실행하면서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여기서 금전적인 인센티브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동기부여와 업무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한 경영 투명화를 위해 모든 진료에 대해 현금영수증을 발행하고, 급여 시스템도 연봉제로 통일했다. 세금 처리가 모호한 네트(NET)는 일체 배제했다. 윤 원장은 당분간 성형외과 운영에 몰입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이게 전부는 아니다.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메디컬 유토피아를 통해 의사와 환자가 동등한 위치에서 진료하고 치료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병원 내부의 변화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문화를 바꿔야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현실화하려면 의사 개개인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대학병원에서 임상 의사들은 병원 측의 경영전략에 동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대학병원 의사 300명을 대상으로 병원 운영전략 도출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면서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그는 "성형외과 개원, 병원경영 컨설팅 등 모든 활동이 메디컬 유토피아와 맞닿아 있다"면서 "병원을 넘어 의료산업 전체의 문화를 바꿔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2011-06-04 06:30:20병·의원

"병원 발전전략 찾아라" 임상교수 총동원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대형병원간 경쟁구도가 날로 심화되고 가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운영효율화를 위한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전 임상교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태곤 강남성모병원장을 비롯, 가톨릭의료원내 36개 과목 교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원은 임상과별 발전계획과 서울성모병원의 차별화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24일 "서울성모병원 개원을 앞두고 혁신적인 발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36개 임상과 교수 전원이 전략수립에 참여하는 'Together' 프로젝트를 발주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36개 각 임상과들은 조직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함께 인력정책, 자본투자, 조직 및 연구 능력 등을 고려해 단기간 안에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혁신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각 임상과들은 5개 조로 나뉘어 발표시간을 갖게 되며 이후 지속적인 개별 미팅을 통해 최종적으로 각 임상과별 운영안을 도출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의료계에서 처음으로 임상과 전원이 전략수립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타 병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다수 병원들의 경우 발전전략을 수립할때 보직자들간 혹은 컨설팅사와의 회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해왔던 것이 관례였기 때문이다. 가톨릭의료원도 이같은 프로젝트에 처음 투입되는 교수들을 위해 세부계획을 면밀히 준비했다. 우선 임상교수들의 생각을 모아 발표미팅을 진행한 뒤 임상과장 및 교수들이 이 의견을 종합해 개선과제와 이유, 타병원 현황, 환자의 니즈 등 추가 조사 요구서를 개별적으로 작성해 개별미팅에 참여한다는 것이 골자. 이후 각 임상과장들은 모든 교수들의 의견을 모아 최종적으로 얻은 핵심과제를 연상기법을 통해 임상과별 진료 프로세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가장 시급하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도출하게 된다. 실제로 최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된 내분비내과 과별미팅에서도 교수들이 높은 참여도를 보여줬다. 핵심과제를 포스트잇에 적고 보직자들과 회의를 통해 벽면에 부착된 종이에 실현가능성과 효과를 분석한 뒤 각 교수들의 의견을 모아 1-2가지의 아이디어를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한장의 종이에 교수 전원이 핵심기술문을 적어 붙인 후 이번 프로젝트의 컨설팅을 맡은 윤인모 박사에게 피드백 기술서를 제출, 향후 회의까지 추가 논의 사항을 만들어오기로 합의했다. 닥터서비스 윤인모 대표는 "병원에 대한 시설투자도 중요하지만 내부직원들이 갖고 있는 병원의 미래향을 분석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서울성모병원이 혁신적인 병원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11-24 12:11:09병·의원

"의료경영, 온라인서 공부하세요"

메디칼타임즈=장종원기자 기자 진료뿐아니라 의료경영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형외과의사가 있어 화제다.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한일병원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윤인모 과장. 윤 과장은 최근 '닥터서비스'(doctorservice.co.kr)라는 사이트를 열고, 5명의 강사진과 함께 온라인 의료경영 강의를 시작했다. 그가 사이트를 열게 된 것은 의료경영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데, 적절한 교육 공간이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의료경영에 대한 관심은 늘어나는데 지역적으로 지방이라 공부할 곳이 없다던가, 시간적으로 야근근무로 인해 관심이 있어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의료경영을 지속반복적 공부해 체화가 가능토록 온라인 정보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의료경영 교육에서 취약한 경영전략, 마케팅, 네트워킹 등에 핵심을 두고 있다고. 그가 이런 사이트를 열고, 직접 강의할 수 있는 것은 지금껏 의사로서만이 아닌 경영학도로서 실력을 쌓아왔기 때문. 그는 의사로서 드물게 뉴욕주립대학교 경영학석사를 마치고, 현재 서울종합과학대학원 경영학 박사 과정 중이다. 그는 4권의 경영학 관련 책을 집필했으며, 의료경영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seri.org에서 의료경영MBA 스터디 모임을 2기까지 해오고 있다. 그가 의료경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공보의 시절, 엄마 등에서 울고 있는 아이에게 울지 말라고 다가갔을때 환자가 위압감을 느끼는 걸 목격한 것. 환자가 의사를 떠나면 의사가 기술이 있어도 소용없다는 걸 느꼈다고. “그래서 에버랜드 서비스 아카데미 사내과정을 들었습니다. 일본방식이라고 해서 미국방식인 한국능률협회 과정도 이수하면서 환자를 대하는 노하우를 얻었습니다. 그런 관심이 발전해서 경영대학원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윤 과장은 순수 경영학을 공부한 것이 현재의 의료시장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의료영역에서 의료산업, 헬스케어 등의 담론이 용어통일도 안돼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각각의 단어에 대해 각 의료주체들이 다른 정의를 내리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특히 의료산업화와 관련해서 그는 “헌법 34조에 보장된 건강권을 어디까지 제공할 것이냐에 대한 합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경영에 대한 학식과 노하우를 언제 외부에서 활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시장의 급격한 변화 움직임이 목격되는 만큼 그가 말한 ‘때’는 멀지 않아 보인다.
2007-08-20 06:07:43병·의원

윤인모 교수, 헬스케어관련 서적 출간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 병원 윤인모 성형외과 교수가 '한국 헬스케어산업의 미래경쟁력'(삼성경제연구소)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 90년대 초반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에 의해 의료개방이 화두에 오르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현실과 선진국의 사례를 점검해보고, 아시아 최초의 의료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갖춰야 할 경쟁력 요소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윤인모 교수는 책에서 "국내 헬스케어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요소는 문화"라고 강조하고 "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6-01-06 11:34:10병·의원

의료산업 '블루오션' 전략 세미나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플러스클리닉(대표 심형석)은 세리포럼의 ‘병원경영컨설팅연구회’와 함께 '의료산업 ‘블루오션’ 전략 세미나를 21일(금) 오후 7시 30분부터 여의도 전경련회관 제1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산업계에서 새로운 경영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는 ‘블루오션’ 전략을 의료산업에 접목, 의료기관의 경영 활성화 및 의료산업내 신규사업모델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접근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의 주제는 △미래 의료산업의 ‘블루오션’ 창출을 위한 의료인의 시각(윤인모 과장, 성바오로병원 성형외과) △의료산업내 ‘블루오션’사례-Medical Complex 개발전략(심형석 교수, 영산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의료패러다임변화와 ‘블루오션’전략(이용균 연구실장, 한국병원경영연구원) 등이다. 플러스클리닉과 병원경영컨설팅연구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의료산업내 ‘블루오션’ 전략의 도입 필요성과 고려사항에 대한 부분을 제시 한 뒤 ‘블루오션’전략을 도입한 사례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세미나를 내년 상반기중에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병원경영컨설팅연구회’는 세리포럼(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의료경영과 관련된 순수 커뮤니티 포럼으로 운영되는 모임이며, 의사와 병원 및 의료산업내 관계자 약 1,200여명이 회원으로 있는 포럼이다. 참가신청은 플러스클리닉(전화 : 02-855-8963, 담당자 : 컨설팅사업본부 우욱태 본부장 , 메일: clint12@plusclinic.com). 병원경영컨설팅연구회(http://www.seri.org/forum/healthconsulting/).
2005-10-10 11:03:19제약·바이오

여의사회, '젊은 여의사를 위한 워크샵'

메디칼타임즈=전경수 기자한국여자의사회(회장 정덕희)는 30일 오후 1시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1층 강당에서 '제 3회 젊은 여의사를 위한 워크샵 2003'을 개최한다. '환자 곁에 있는 의사, 신뢰받는 의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의대생, 전공의, 여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의료현황과 21세기의 여의사상을 모색한다. 정덕희 한국여자의사회장은“이번 워크샵을 통해 여의사 공동의 문제를 생각하며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을 갖고, 증폭되는 어려운 의료환경에 들어서는 젊은 여의사들에게 위상을 높이고 미래에 보람된 전문직 여의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선배들의 삶의 지혜를 전하고자 한다”고 행사개최 배경을 밝혔다. 워크샵에서는 ▲의사와 환자의 관계 : 진료현장에서 - 윤인모(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의료정책 : 의사가 알아야 할 보험제도의 현황과 문제점 - 이선희(이화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필수!꼭 알아야 할 의료법 - 최재천(법무법인 한강대표, 의료변호사) ▲세계속의 한국 여의사 - 박경아(연세의대 해부학 교수) ▲인생의 길, 의사의 길 - 박동규(시인, 서울대 인문대 국문과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준비돼 있다.
2003-08-27 12:11:12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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